이번 피드에서는 녹색금융, 기후금융, 탄소금융, ESG 경영 등 기업의 친환경적인 행보와 금융적 수단이 조합된 것들의 핵심적인 요소인 '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근래 ESG 경영, 녹색금융, 기후금융 등의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도대체 '무엇이 ESG 경영이고 녹색금융인가' 하는 아젠다도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녹색금융이라는 개념이 2010년대 이후로 새롭게 등장하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기 때문에 통일된 기준이나 지표가 부재하여 이와 같은 용어들이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제적으로 녹색금융과 ESG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지표를 만드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의 과정으로써 다수의 글로벌 기관들이 각기 다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주 최근들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녹색금융과 ESG에 대한 표준화를 위하 가이드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적인 통용되고 있는 회계 기준 제시하는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시표준을 회계 기준에 담는 작업에 돌입하였습니다.
- IFRS(국제회계기준재단)은 '21년 11월 COP26(영국)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 Board) 설치를 발표(SASB, TCFD, CDP, IIRC, GRI 등 기관 공동참여) |
이번피드에서는 이 기관들 중 공신력있는 기관들과 제시하는 기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SG/녹색금융/기후금융
지표 및 기준 관련 이니셔티브
글로벌 기업의 ESG 정보공개는
1. 공시지표(Standard)기준과 2.ESG 이슈나 전략에 대한 원칙(Framework)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우선, 1. 공시지표(Standard)기준을 제시하는 곳은 주제별로 공시가 요구되는 구체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기관들로
GRI(글로벌 보고이니셔티브), SASB(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WEF(World Economic Forum), IBC(국제통합보고위원회), CDP(탄소정보공개)이 대표적입니다.
다음으로,2. 원칙(Framework) 기준을 제시하는 곳은 정보공시 구조와 범위에 대한 원리기반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기관들로, IIRC(국제통합보고위원회)와 TCFD(기후관련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현재 기준이 2,000여개가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주로 GRI나 SASB 등 지표 기준으로 ESG 정보 공시 중입니다.
주요 이니셔티브 히스토리 및 특징
1. 공시지표(Standard) 기준 - GRI/ SASB/ WEF/ IBC/ CDP
(1)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가이드라인인 'GRI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기관으로, 1997년 미국의 NGO인 CERES와 UNEP가 중심이 되어 설립되었으며 2002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상설기관으로 확대 개편되었습니다. GRI의 기준은 모든 산업 부문에 대해(개별 산업별로는 다루지 않음) 경제, 사회, 환경에 대한 "조직"의 영향을 주로 다루며, 이러한 조직적 성과에 대한 보고의 정형성과 비교 가능성을 재무보고의 수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속가능성 회계 표준 위원회)
: 2011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기업이 재무적으로 중요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개하는데 있어 산업별로 표준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2022년 8월 부터는 SASB 표준의 본거지인 '가치보고재단(VRF, Value Reporting Foundation)'과 기후공개표준위원회(CDSB)가 IFRS 재단으로 통합되면서 ISSB(국제지속가능성 표준위원회)가 설립되어 현재 ISSB의 감독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SASB 표준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하여, ESG 이슈의 중요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TCFD 또는 IIRC 등 다른 지속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와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SASB 표준은 기업이 TCFD에 따른 기준을 이행할 때, 업계별 기후관련 공개 주제와 관련 메트릭을 제시)
* 지속가능성 산업분류체계 SICS(Sustainable Industry Classification System)은 11개 부문 77개 산업기준을 구분 |
(3) WEF(World Economic Forum)
: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한 WER는 기업인, 학자, 언론인, 정치인 들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하여 논의하는 국제민간회의로, 독립적인 비영리재단이며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 막강한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ISSB 설립에도 참여하였으며, 2020년에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측정하기-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한 공통의 지표와 일관된 공시를 향하여(Measuring Stakeholder Capitalism Towards Common Metrics and Consistent Reporting of Sustainable Value Creation)’라는 기업의 ESG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4) IBC(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WEF 산하의 국제비즈니스 위원회)
: WEF-IBC로, WEF 산하의 국제 비즈니스 위원회입니다. 매년 9월 ESG 정보 보고 기준 지표들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면서 중요한 지표들을 골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를 발표한다
(5)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 GRI의 개념과 유사하긴 하나, 개별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에 근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로 2000년에 설립되어 전세계 수백개 기업이 참여 중입니다.
2. 원칙(Framework) 기준 - IIRC / TCFD
(1) IIRC(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uncil, 국제통합보고위원회)
: 2009년 웨일즈 왕자가 지속가능성 회계 전문가와 기업, 투자자, 등을 포함한 UN 대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한 것을 계기로, GRI가 설립한 위원회로 2011년 국제통합보고위원회로 이름이 변경된 것입니다. 다만, 2021년 6월 IIRC와 SASB가 통합하여 VRF가 설립되었으며, IFRS는 VRF를 기후공개표준위원회와 통합하여 ISSB를 만들기로 한 바 있습니다. IIRC는 본디 기업의 비 재무적인 데이터를 회계적으로 표시하는 방법론에 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2) TCFD(Taskfo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후관련재무공개태스크포스)
: ESG 보다는 좀더 좁혀진 범위인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와 전략등에 관해 재무적으로 공시하는 기준에 대한 보고서를 내는 태스크포스입니다. 2015년 12월 G20와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가 의장을 맞고 있습니다.
참고피드 👉https://bsbibv.tistory.com/entry/%EA%B8%B0%ED%9B%84%EA%B4%80%EB%A0%A8-%ED%88%AC%EC%9E%90-%EC%A7%80%ED%91%9C-TCFD%EC%9D%98-%EB%AA%A8%EB%93%A0-%EA%B2%83-%EA%B8%B0%ED%9B%84%EA%B4%80%EB%A0%A8-%ED%88%AC%EC%9E%90%EC%9E%90%EB%93%A4%EC%9D%B4-%EB%B0%98%EB%93%9C%EC%8B%9C-%EC%95%8C%EC%95%84%EC%95%BC%ED%95%A0-%EC%A0%95%EB%B3%B4-TCFD-%EA%B5%AD%EB%AC%B8%EB%B2%84%EC%A0%84-PDF-%EC%B2%A8%EB%B6%80-TCFD-%EA%B5%AD%EB%82%B4%EB%8F%99%ED%96%A5
3.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 Bord,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글로벌 회계기준으로 통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을 만드는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에서 IIRC, SASB 등 ESG 관련 공시기관들을 통합하여 만든 국제 ESG 정보공개기준관련 기관으로 ISSB 기준은 다년간의 논의를 거쳐 '23년 6월에 확정되었다. IFRS가 재무상 회계기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든 공신력 있는 기관인 만큼 금번 공개돈 ISSB 기준은 '비재무정보의 글로벌 스탠다드'로써 기존의 이니셔티브인 CDSB,VRF,TCFD,WEF,IASB 등의 통합 및 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40여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지한 바 있습니다.
ISSB 기준은 ESG 관련 공시 기준/표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공신력이 있는 만큼 다음 피드에서 그 내용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 주요국의 탄소중립과 그린성장전략에 관한 연구 : EU,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대외경제정책연구원)
https://www.ksa.or.kr/
출처 : 임팩트온(Impact ON)(http://www.impact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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