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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폐회 지연과 최종 합의 - 화석연료의 감소이냐 퇴출이냐

12월 12일 오전 11시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회할 예정이었던 두바이 기후변화당사국총회 COP28은 198개 당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합의문 도출과정에서 각국의 이해가 엇갈리며 지연되었습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도 예정된 시각에 제때 폐회식이 열리지 못한바 있기는 합니다.) 이슈는 '화석연료 퇴출'이었습니다. 화석연료의 퇴출(Phase out) 이라는 합의문 초안의 문구를 두고 OPEC과 OPEC+등 석유산유국의 반대로 퇴출대신 감소(Reduce)라는 문구를 쓰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EU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국들이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문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관련 초안문구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넣을지 여부, 청정기술 관..

온실가스 배출 분류 - SCOPE1/SCOPE2/SCOPE3/업스트림/다운스트림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디까지 관리하고,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이슈와 관련된 용어인 SCOPE1~3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코프1,2,3는 2001년 GHG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 제시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아래 표로 SCOPE 1,2,3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SCOPE 1,2,3 와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개요 직접배출 SCOPE 1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간접배출 SCOPE 2 기업의 생산활동에 쓰이는 에너지원 중 전기, 증기(스팀) 등이 생산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SCOPE 3 Value Chain 관점에서 기업의 생산활동에 투입된 원료들이 생산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기업이 생산활동을 할 때 배출..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 Bord,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확정안 주요 내용과 히스토

글로벌 회계기준으로 통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을 만드는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에서 IIRC, SASB 등 ESG 관련 공시기관들을 통합하여 만든 국제 ESG 정보공개기준관련 기관으로 ISSB 기준은 다년간의 논의를 거쳐 '23년 6월 26일 ISSB 최종안을 발표하였습니다. IFRS가 재무상 회계기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든 공신력 있는 기관인 만큼 금번 공개된 ISSB 기준은 '비재무정보의 글로벌 스탠다드'로써 기존의 이니셔티브인CDSB,VRF,TCFD,WEF,IASB 등의 통합 및 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40여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지한 바 있습니다. ISSB 제정 배경 전세계적으로 ESG가 화두가 되면서, ..

탄소금융 2023.12.08

ESG/ 녹색금융/ 기후금융의 기준과 지표 이니셔티브 - ISSB/ TCFD/ IIRC/ GRI/ SASB/ WEF/ IBC/ CDP

이번 피드에서는 녹색금융, 기후금융, 탄소금융, ESG 경영 등 기업의 친환경적인 행보와 금융적 수단이 조합된 것들의 핵심적인 요소인 '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근래 ESG 경영, 녹색금융, 기후금융 등의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도대체 '무엇이 ESG 경영이고 녹색금융인가' 하는 아젠다도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녹색금융이라는 개념이 2010년대 이후로 새롭게 등장하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기 때문에 통일된 기준이나 지표가 부재하여 이와 같은 용어들이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제적으로 녹색금융과 ESG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지표를 만드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의 과정으로써 다수의 글로벌 기관들이 각기 다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탄소금융 2023.12.07

미국 배출권거래제(WCI, RGGI) 개요/세부사항/히스토리

국내, 유럽에 이어 이번 피드에서는 미국 배출권거래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배출권거래제도는 연방정부가 아닌 주 정부차원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서부권의 WCI(Western Climate Initiative - California, Quebec) 와 동부권의 RGGI(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 두가지로, 완전 별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장규모는 거래대금으로 비교해봤을 때 유럽에 비해 한참 작습니다. RGGI와 WCI 두가지만을 비교해봤을 때는 2020년을 기준으로 WCI가 24,333백만유로(1,739백만톤), RGGI가 1,695백만유로(270백만톤으로) 꽤나 큰 차이를 보입니다. (WCI가 RGGI의 15배 가량 큰 거래규모를 보임) 통일된 체계가 아..

EU ETS(유럽배출권거래제도) 알아보기 2탄! 할당방식에 따른 EUA 가격변화 (+ MSR/ Backloading/ NAP)

EU 배출권거래제도(ETS, Emission Trading System)은 2005년에 출범한 세계 최초의 탄소시장이자, 배출량 규모와 시장 거래규모 측면에서도 가장 큰 탄소시장이기도 합니다. 현재 모든 EU 국가들이 참여중이며,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너지, 제조업, 항공 부문 등 다양한 분야의 배출사업장(약 10,000여 개소)이 배출권거래제도 내에서 규제되고 있어, EU 전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정도가 ETS로 커버됩니다. EU ETS는 1~3기(2005~2020)를 거쳐 현재 4기(2021~2030)에 와있으나, 비교적 최근인 2023년 4월 발표된 배출권거래제 강화정책(FIt for 55의 일환)에 따라 큰 제도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

COP28(기후변화당사국총회) UAE 두바이 개막 (+개요/주요쟁점/스케쥴/한국참여)

두바이에서 지난 2023년 11월 30일 개최된 28번째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198개국 대표단이 모여 12월 12일까지 약 2주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을 하게 됩니다. 금번 COP28 주요 내용은 두가지 정도로 압축해볼 수 있습니다. 1. 2015년 파리협정(COP21)에서 정한 목표에 대한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의 첫번째 결과 발표 2. 지난 COP27(이집트 샴 엘셰이크)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손실과 피해기금(Loss & Damage)'에 대한 논의('23.11.30 COP28 개막과 함께 공식 출범함)'손실과 피해기금'은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는 개도국에 대한 금융적 지원입니다. 작년(2022년) 이집트 샴엘셰이크에서 열린 COP27에서는 손실과 피해기금(기..

샤토와인/샴페인이란!?

주말이니까 와인 이야기로 쉬어가보려고 합니다~ 와인에 관해 아시는 분들은 물론 잘 아시겠지만! 입문자로서 저는 "샤토와인"과 "샴페인" 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요! 요 두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샤토(Chateau)와인 :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샤토에서 제조된 와인" 와인 입문자인 저는, 이제 중요한 포도품종은 알겠다 싶었는데 샤토와인이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뭔가 샤토와인이라하면, 비싸고 럭셔리하 느낌의 와인인 것 같은데,,,, 포도 품종은 아니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샤토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샤토'라는 와인 농장에서 생산되는 와인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특정 지방의 양조장에서 특정 브랜드의 막걸리가 나오는 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샤토는 프랑스 법에도 별도로 나와있는데요,..

카테고리 없음 2023.12.03

[시장안정화조치] 2023년 11월 29일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시장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안정화조치 발동(최저 거래가격 설정)

2023년 11월 28일 환경부는 배출권거래시장 장내 배출권 거래가격 하락에 따라 배출권 최저거래가격을 정하는 시장안정화조치를 발동한다는 공고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정보플랫폼에서는 배출권 최저 거래가격을 '23년 11월 29일부터 12월 29일까지 한달간 7,750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출권거래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증권사는 장내에서 한달동안 7,750원 이하의 호가를 제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은 시행 초기(2015년) 10,000원 이하의 가격에서 출발한 이래로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이다가 제2차 계획기간 말부터 코로나 19에 따른 배출량 감소와 시장내 잉여배출권 누적 등의 요인으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2차계획기..

EU ETS(유럽배출권거래제) 알아보기 1탄! (도입배경/히스토리/특징/대상국가/대상온실가스/대상부문 변화)

EU 배출권거래제도(ETS, Emission Trading System)은 2005년에 출범한 세계 최초의 탄소시장이자, 배출량 규모와 시장 거래규모 측면에서도 가장 큰 탄소시장이기도 합니다. 현재 모든 EU 국가들이 참여중이며,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너지, 제조업, 항공 부문 등 다양한 분야의 배출사업장(약 10,000여 개소)이 배출권거래제도 내에서 규제되고 있어, EU 전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정도가 ETS로 커버됩니다. EU ETS는 1~3기(2005~2020)를 거쳐 현재 4기(2021~2030)에 와있으나, 비교적 최근인 2023년 4월 발표된 배출권거래제 강화정책(FIt for 55의 일환)에 따라 큰 제도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