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정책동향/기타

온실가스 배출 분류 - SCOPE1/SCOPE2/SCOPE3/업스트림/다운스트림

비쓰비 2023. 12.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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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디까지 관리하고,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이슈와 관련된 용어인 SCOPE1~3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코프1,2,3는 2001년 GHG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 제시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아래 표로 SCOPE 1,2,3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SCOPE 1,2,3 와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개요

직접배출 SCOPE 1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간접배출 SCOPE 2   기업의 생산활동에 쓰이는 에너지원 중 전기, 증기(스팀) 등이 생산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SCOPE 3  Value Chain 관점에서 기업의 생산활동에 투입된 원료들이 생산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기업이 생산활동을 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종류는 크게 위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아래에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SCOPE1
: 기업의 조직경계(Boundary) 내에서(=기업의 사무실, 사업장 등 내부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아래 4가지 항목으로 구분됩니다.

(1) 고정연소(Stationary Combustion)
: 고정설비에서 연료를 연소함으로써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연료 또는 폐기물 등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며, 스팀이나 전력생산 시설인 경우 해당 스팀 또는 전력생산시 발생하는 배출량입니다.

(2) 이동연소 (Mobile Combustion) 
: 사업장이나 사무실 내에서 운송수단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3) 공정배출 (Process Emssion
: 원료의 물리, 화학적 반응에 따라 발생되는 배출량으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4) 탈루배출 (Fugitive Emission) 
: 소화기, 절연체, 냉매 등 공정 내 탈루되는 배출량입니다.


2. SCOPE2
: 기업의 조직경계(Boundary) 외에서 생산된 전력 또는 열(스팀)을 해당 기업의 조직경계 내에서 사용했을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전력을 생산할 때에는 발전원에 따라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화석연료보단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SCOPE2의 배출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3. SCOPE3
: 간접배출량 중 SCOPE2 를 제외한 부분입니다. SCOPE3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가치사슬 배출이라고도 불립니다. 밸류체인(가치사슬) 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으로 업스트림(UpStream SCOPE3)와 다운스트림(DownStream Scope3)으로 구분됩니다. 업스트림 Scope3의 경우, 기업(생산자) 관점에서의 간접배출로,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생산되는데 배출된 배출량을 비롯하여, 생산된 제품이 유통되어 소비자까지 도달하는데 발생하는 배출량, 생산활동에서 비롯된 비즈니스 출장이나 직원 출퇴근에서 비롯되는 배출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e다운스트림 Scope3의 경우 소비자 관점에서의 배출량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 운송 비용을 비롯하여 사용한 제품을 폐기하면서 발생될 배출량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예시로 이해하는
SCOPE 1,2,3 와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예시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철강업체에서 철제품을 생산할 때 공장의 굴뚝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그것은 SCOPE1에 해당하는 직접배출입니다.
다음으로,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로에서 철광석을 용융시키게 되는데요, 이 전기로에 쓰이는 전기는 철강업체 밖에서 생산되어 공급되는 것이지만, 전기를 생산할때 온실가스가 배출되게 됩니다. 이렇게 전기와 같이 업체가 생산활동을 위해 쓰는 에너지원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간접배출인 SCOPE2에 해당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SCOPE3는 밸류체인에 관한 배출량으로 가장 간접적인 배출량에 해당합니다. 예를들어, 철강업체가 철강제조활동을 모니터링하게 위해 구매한 컴퓨터가 있다면, 이 컴퓨터가 생산될 때 배출되었던 배출량도 SCOPE3에 해당하게 되며, 직원들이 자차로 출근한다면 자차 출근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도 SCOPE 3에 해당합니다. 또한, 철강을 구매자에게 배송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도 SCOPE3에 해당하는 배출량입니다. 이 예시에서 말씀드린 SCOPE3는 기업관점으로써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SCOPE3이고, 소비자관점에서의 SCOPE3는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SCOPE3가 됩니다. 예를들어, 소비자가 철강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자차를 타고 가서, 포장지로 포장해 온다면 자차를 타고 가면서 발생한 배출량포장지를 사용했을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다운스트림 SCOPE3 배출량이 되며, 이후 소비자가 구매한 철강을 폐기한다면 이 폐기에 따라 발생되는 온실가스 또한 다운스트림 SCOPE3 배출량이 됩니다.


SCOPE 1,2,3 의의와 활용


SCOPE1과 2의 경우 기업의 통제하에서 이루어지는 배출이기도 하고, 국내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라면 매년 배출량을 산정하여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측정이 쉬운 편입니다. 다만, SCOPE3의 경우 국내에서 규제되고 있는 사항이 아니기도 하고, 기업의 통제 밖에서 이루어지는 배출활동이기 때문에 측정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존재합니다. 이에, SCOPE 3 산정 방법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ISSB등에서 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배출권거래제의 경우 할당대상업체가 일반적으로 SCOPE1, SCOPE2까지의 배출량을 산정하여 해당량만큼의 배출권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IFRS에서 내놓은 ISSB에서는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SCOPE1,2,3 모두 공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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